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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주 뺑소니’ 강정호, 항소심도 징역형·집행유예…벌금형 호소도 무위 'ML복귀 빨간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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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정호씨는 지금까지 야구만 알고 살아왔고, 앞으로도 야구인으로 살아야 한다", "30세 젊은 나이로 야구 인생 최고 정점이자, 기량도 정점이다. 그럼에도 원심형(징역 8월, 집행유예 2년)이 유지된다면 비자 발급이 불가능해 메이저리그에 뛸 수 없고 집행유예 기간 국내 복귀도 어렵다", "메이저리그에 복귀할 수 있도록 벌금형으로 선처해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린다."

강정호에 대한 혐의 항소심 1차 공판기일이 열렸던 지난달 27일, 강씨의 변호인이 재판부를 향해 선처를 호소한 내용이다.

음주 뺑소니 사고를 미국 프로야구 선수 강정호(30·피츠버그 파이어리츠)씨가 항소심에서도 원심과 같은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1심의 형이 유지되면 미국 비자 발급이 불가능해 메이저리그에서 뛸 수 없다며 항소심 재판부에 선처를 호소했지만, 결국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항소4부(부장판사 김종문)는  18일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 등의 혐의로 기소된 강씨의 항소심에서 원심과 같이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술에 취한 상태에서 가드레일 등 도로 시설물을 들이받고 반대차선까지 넘어갔다"며 "파편이 튀면서 반대편 차들의 문짝과 유리창을 파손하고도 필요한 조치를 취하지 않고 그대로 도주해 죄질이 좋지 않다"고 지적했다.

이어 "사고 당시 강씨의 혈중 알코올 농도가 낮지 않고 2009년과 2011년 벌금 처벌 전력이 있음에도 재차 음주운전을 저질러 기존 벌금형만으로 재범을 차단하지 못한 점이 드러나 그에 맞는 처벌이 불가피하다"며 "강씨의 중학교 동창이 출동한 경찰에게 허위 진술을 했고 블랙박스 확인 결과 발각되자 수사를 받게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항소심에서 1심의 형을 변경할 특별할 사정이 없다"며 "강씨의 연령, 범행 동기, 범행 후 정황 등을 종합하면 미국 취업 비자 발급 거부 등의 강씨 주장만으로 1심의 형이 합리적 범위를 벗어나 부당하다고 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

다만 "강씨는 현재 반성하며 교통사고 피해자들과 원만히 합의했다"며 "두차례 벌금 외 다른 전력이 없고 여러 가지 기부 활동을 하며 이 사건 후 후원단체를 만들기도 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이날 재판부는 일반인들이 이해하기 쉽게 야구의 합의 판정에 빗대 판결문을 설명했다. 재판부는 "야구 경기에서 합의 판정을 최대한 정확하게 보려고 노력하지만, 상황이 그것이 불분명할 때 1심 판정을 원칙적으로 존중한다"면서 "이번 사건도 마찬가지다. 피고인(강정호)의 주장만으로 1심 판결이 지나치다고 결론내리기 쉽지 않다. 결과적으로 피고인의 항소를 기각한다"고 밝혔다.

선고 직후 취재진은 강정호에게 "향후 항소할 계획이 있느냐" 등을 질문했지만 그는 아무 말도 하지않고 서둘러 법원을 빠져 나갔다. 강정호의 변호인들도 굳은 표정으로 아무 이야기를 하지 않고 퇴장했다.

한편 강정호는 지난해 12월2일 오전 2시48분께 술에 취해 BMW 승용차를 몰고 자신의 숙소인 서울 강남구 삼성동의 호텔로 향하던 중 삼성역 사거리에서 가드레일을 들이받고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사고로 가드레일과 강씨의 승용차 파편이 튀면서 반대차로에 멈춰있던 승용차의 창문 등이 파손되기도 했다. 당시 강씨의 혈중 알코올 농도는 면허 정지 수준인 0.084%로 조사됐다.

당초 검찰은 강씨를 벌금 1500만원에 약식 기소했지만, 법원은 음주운전 전력이 3차례나 되고 사고 당시 친구가 운전한 것처럼 꾸미는 등 죄질이 나쁘다는 등의 이유로 정식재판에 회부했다.

이후 1심은 강씨가 두차례 벌금형을 받고 또다시 음주운전을 했다며 검찰이 구형한 벌금형이 아닌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1심 후 미국 취업 비자 발급이 거부됐다.

강정호가 불복해 항소했지만 항소심도 원심과 같은 형을 유지한 것.

결국 항소가 기각되면서 강정호의 메이저리그 복귀에 빨간불이 켜졌다. 이미 비자 발급이 거부된 상황에서 강정호가 미국으로 돌아갈 가능성도 극히 낮아졌다. 극적으로 미국 측에서 강정호의 비자 발급을 허용하지 않는 이상 피츠버그에서 선수로 뛰는 것을 보기가 쉽지 않을 전망이다.

[스타서울TV 김중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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